IT·테크2025. 06. 16.

홍어 장수 문순득 축제 ‘2025 문페스타’ 오는 6월 19일 개막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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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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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서 돌아오던 중 태풍을 만나 조선 역사상 가장 긴 표류 여정을 남긴 인물인 신안 우이도 출신 문순득(1777~1847). 그의 놀라운 생애를 기리는 ‘2025 신안국제문페스타’(이하 문페스타)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신안군 우이도, 도초도, 흑산도에서 개최된다.

‘2025 신안국제문페스타’ 포스터 극단 갯돌과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섬과 바다, 사람과 예술을 잇는 섬 문화 축제로, 섬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이 직접 참여해 섬을 배우고 이동하며 경험하는 ‘섬 로드스꼴라’ 프로그램이다. ‘로드스꼴라(Road Scholar)’는 ‘놀면서 배우는 길 위의 학교’라는 의미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섬 로드스꼴라, 세 섬을 하나의 교실로 만들다

‘문페스타’의 로드스꼴라에 사전 신청한 여행자들은 3박 4일 동안 우이도, 도초도, 흑산도를 차례로 탐방하며 각 섬의 역사·생태·문화를 배우고 지역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행자들에게 길동무가 돼줄 전문가들도 주목할 만하다. 이윤선 서해안포럼 이사장, 이재근 신안군 학예사, 이영일 흑산도 자산어보 마을학교 교장이 동행해 섬의 역사, 민속, 문화, 생태 등 다양한 해설과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길 위에서 성악가, 무용가, 연주가의 즉흥 공연으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한다.

여정은 6월 20일 문순득의 고향 우이도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문순득 생가를 찾아 추모의례에 참여하고, 성황당터, 정약전 적거지, 돌담길, 우이도 선착장 등을 걸으며 섬의 옛 풍경과 조우한다.

다음 코스는 도초도로 이동해 화도 선착장,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수국공원, 고란리 석장승 등 도초도의 섬 생활과 문화유산을 체험한다. 특히 ‘섬 산다이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섬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직접 경험한다.

축제의 마지막 코스인 흑산도에서는 진리당숲, 흑산성당, 박득순 미술관, 철새박물관을 차례로 여행한 뒤 문페스타 본 행사에 참여한다.

축제의 밤, 흑산도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6월 21일 밤, 흑산도 예리항 선착장은 파도소리를 배경 삼아 펼치는 환상적인 예술 무대가 된다.

흑산도 출신인 정태연 셰프의 ‘홍어 해체쇼’, 극단 갯돌의 대표작 마당극 ‘문순득 표류기’, 영화 ‘자산어보’ 야외 상영, 최성환 교수의 인문 토크쇼 등 섬과 역사를 잇는 콘텐츠들이 이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