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19.

공항 '강강술래 경호' 반복되는 논란…인천공항도 대책 마련에 골머리

by 강현우 (기자)

#사회문화#공항경호#하츠투하츠#인천공항#연예인

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9일

공항 경호 논란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이돌 그룹의 과잉 경호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공항 과잉 경호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연예인 출국 경호 관행에 대한 비판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경호원들은 '강강술래'를 하듯 서로 손을 맞잡아 원을 만든 채 멤버들을 에워싸고 이동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한테도 저렇게는 안 하겠다", "통행 방해 아닌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극성팬의 돌발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불가피한 조치라는 옹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예인 공항 경호 논란이 반복되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호업체로부터 '공항이용계획서'를 사전에 받는 방침을 시행 중입니다.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해 공항 보안요원이 인파 밀집에 대비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츠투하츠 역시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강강술래 경호'처럼 일반 승객의 통행을 가로막는 모습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팬들이 몰려들어 경호가 불가피하다"는 소속사 측 입장에 공항 측도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무나 올 수 있는 구역인데 팬들을 막을 수는 없다"며 "다만 연예인을 촬영하려는 팬들이 달려가다 보면 일반 여객들이 불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이 우선 출국 서비스(패스트트랙)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우려돼 실현은 쉽지 않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직업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일괄적으로 패스트트랙을 이용하게 할 수는 없다"며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보니 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