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3. 18.

얼라인파트너스, 덴티움 수백억 내부거래 공시 오류 의혹 제기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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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얼라인파트너스 덴티움 내부거래 의혹 제기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의 주주총회 전 내부거래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덴티움(145720)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내부거래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를 청구했습니다.

얼라인은 지난 6일 상법 제391조의3 제3항에 따라 덴티움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를 청구했습니다. 이번 청구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승인, 베트남 자회사 및 관련 사업 투자, 베트남 의료법인 투자, 주주가치 제고 방안 검토 등과 관련된 이사회 의사록을 대상으로 합니다.

얼라인은 덴티움 최대주주인 정성민 사내이사가 제노스, 인공장기연구소, 덴티움치과의원 등 관계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회사와 관계회사 간 거래가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져 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러한 거래가 상법상 이사의 자기거래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승인됐는지, 거래의 주요 내용과 공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수관계자 거래 관련 공시 내용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제노스파머시와의 특수관계자 거래가 2024년 사업보고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으나 2025년 반기보고서부터 관련 내용이 등장해 3분기 보고서에는 약 205억원 규모의 거래액이 공시됐습니다. 그러나 2024년도 제노스 감사보고서에는 제노스파머시가 청산 완료된 것으로 기재돼 있고, 사업자등록상으로도 2024년 12월 31일자로 폐업 처리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덴티움 측은 "제노스파머시와의 거래는 없었고 반기·분기보고서의 기재는 단순 오류"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에 얼라인은 "회사의 정기 공시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가 단순 실수로 기재된 채 약 6개월간 방치됐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라인은 덴티움이 최근 수년간 베트남 자회사 및 해당 자회사를 통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온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관련 투자 대상과 규모, 사업 시너지, 예상 수익성 및 위험 등에 대해 이사회 차원의 사전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를 청구했습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상장회사의 이사회는 중요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합리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판단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열람·등사를 통해 덴티움 이사회가 이러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는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라인은 덴티움 주주들이 주총 안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의결권 권고 자료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제안한 정관 변경안들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으며,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