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챕터2 연다…K팝 분수령 될 작품
오지훈 기자·2026.03.18

"K팝의 운명을 결정할 앨범이 될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18일 발매가 임박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최근 K팝이 음악적으로 획일화되면서 새로운 흐름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단순한 신보 발표를 넘어 산업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거쳐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입니다. 2020년 2월 4집 '맵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하는 새 정규 앨범이기도 합니다. 음반 선주문량은 406만 장을 돌파했고,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사전 저장 횟수도 400만 회를 넘어서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입증했습니다.
앨범에는 총 14곡을 수록했습니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중심 서사를 이끌었습니다.
수록곡으로는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스'(Aliens), 'FYA', '2.0', 'No. 29',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노멀'(NORMAL), '라이크 애니멀즈'(Like Animals) 등이 포함됐습니다. 각 트랙에는 관객과의 호흡, 글로벌 활동 서사, 팀의 현재와 변화, 관계와 감정 등 다층적인 메시지를 녹였습니다.
참여진 면면도 화려합니다. 비욘세·저스틴 비버 등과 협업한 디플로, 아델·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한 밴드 원리퍼블릭의 라이언 테더, 마일리 사이러스·켄드릭 라마 등의 곡을 만든 마이크 윌 메이드 잇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플로와 라이언 테더는 각각 5곡과 4곡의 창작 작업에 참여해 앨범 전반의 사운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글로벌 지향'으로 해석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히트메이커들이 중심인 만큼 영미권 팝 기준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앨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미 수상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 전곡 음원을 공개합니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맡았으며, 피독 프로듀서도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민은 "'방탄 챕터2'를 시작하기에 좋은 앨범"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