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1일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BTS 컴백 공연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이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가득 찼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 25분 기준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일대에 약 8,000~8,500명이 운집했다. 이는 3시간 전보다 172.2%, 1시간 전보다 42.7% 늘어난 수치다. 공연 시작까지 12시간가량 남은 상황에서 추가 인파 유입이 예상됐다.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새벽부터 몰리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혼잡을 체감했다. 토요일 아침임에도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좌석이 대부분 찬 모습이 이어졌다.
현장은 사실상 '요새' 수준의 통제 체계가 가동됐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남북 약 1.2㎞ 구간에 안전 펜스가 설치됐으며, 총 31개 출입 게이트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각 게이트에는 금속탐지기가 배치돼 경찰이 신체와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공연장 주변 빌딩 31곳의 출입도 통제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일부 공연을 취소했다.
교통 통제도 전방위적으로 시행 중이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전날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약 33시간 동안 전면 통제된다. 사직로·율곡로는 오후 4~11시,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11시에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은 혼잡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고 열차도 정차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현장 대응 인력 총 1만 5,000명이 투입됐다.
서울시는 "공연 전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 이동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