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21.

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 26만 인파 몰려… 검문에 시민 불편 속출

by 임재호 (기자)

#사회문화#bts#광화문공연#컴백#인파관리

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1일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광장 'BTS 컴백 공연'으로 21일 광화문 일대가 멈춰섰다. 도로가 곳곳에서 통제되고 시민들에 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면서 일상에 불편이 생긴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도 터져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및 덕수궁 일대에는 3만~3만 2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은 저녁 8시부터 시작이지만 공연 수 시간 전부터 일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일 오후 9시부터 세종대로는 차량이 통제됐고, 사직로와 새문안로도 오후 4시부터 차량이 통제됐다.

경찰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인파 관리선 안에서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은 31개 게이트에 설치된 80대의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해 위험 물품에 대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들은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통행이 안된다", "돌아가야 한다"는 안내를 되풀이했다. 이날 공연과 관계없는 일정으로 나왔다는 송모(73)씨는 "오늘 공연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광화문광장만 일부 막는 줄 알았는데 시청쪽까지 막는 줄 몰랐다"며 "다리도 불편한데 30분을 돌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청역 앞 프레스센터 인근 게이트에는 이날 오후 5시께 검문을 받으려는 줄이 100m 가량 늘어졌다. 공연과 관계없는 시민들은 검문으로 인해 지체되는 시간에 불만을 터뜨렸다.

90대 남성 하모씨는 "이미 한 번 검문을 받고 왔는데 또 이 긴 줄을 서야 하냐"며 안전요원과 대치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 김모씨는 "아까도 한 번 검문을 받았는데 어쩌다 나와서 이걸 다시 기다리게 생겼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인파가 늘고 검문에도 시간이 걸리면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도 마음이 타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내와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50대 이모씨는 "시간에 맞춰 티켓을 받아야 하는데 줄을 서야 하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건물 출입구를 통한 우회 입장과 옥상 관람 등을 막기 위해 광화문 일대 빌딩 31곳은 통제됐다. 인근 지하철역도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모든 출입구가 폐쇄됐다.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10시까지 무정차 통과하며, 출입구도 이용할 수 없다.

30대 여성 김모씨는 "공연과 관계없는 사람들의 일상도 소중한데 지나치게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