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방제·방역 전문기업 세스코가 보안 시장 진출을 검토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기존 해충 관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 침입 감지까지 가능한 '생활 안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 업계에 따르면 세스코는 최근 내부적으로 보안 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관련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검토 중이다. 기존 방역 서비스 과정에서 구축한 모니터링 장비와 전국 단위 인력망을 활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보안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IoT 기반 감지 기술, 보안 영역으로 확장 가능
세스코는 이미 Io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충, 특히 쥐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센서가 작동하면 서비스 인력의 모바일 기기로 즉시 알림이 전송되는 구조다. 환경 변화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 고도화된 만큼 외부 침입 감지 등 보안 영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세스코의 전국 202개 지사망과 약 5000명 규모의 직고용 인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촘촘한 지역 거점과 현장 대응 인력을 기반으로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안 서비스와의 접점이 크다는 분석이다.
매출 늘어도 영업이익률 하락…신성장동력 필요
보안 시장 진출 검토 배경에는 최근 정체된 수익성도 자리하고 있다. 세스코의 매출은 2020년 3634억원에서 2025년 5098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611억원을 정점으로 2025년 408억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8%에서 최근 8%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과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위생 관리와 보안을 결합한 '통합 안전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초기 검토 단계라는 입장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보안 등 신규 사업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