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4. 01.

올해 방한 중국인 92만명 돌파…한중 비자 완화로 관광 교류 확대

by 이민아 (기자)

#경제금융#방한관광#중국관광객#비자완화#한중관계#관광산업

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한국과 중국이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양국간 인적 교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려 관광·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있으며, 중국도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인 대상 복수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하고 유효 기간을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 중국인은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톈진, 난징 등 주요 도시 14곳 거주자에게는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확대됩니다.

한·중 양국은 그동안 비자 요건을 꾸준히 완화하며 각국 여행을 독려해왔습니다. 중국은 2024년 11월부터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며, 한국도 지난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인 비자 면제를 적용해 올해 6월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이 인사 교류 촉진의 수준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방한객은 약 2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습니다. 이 중 중국인이 약 92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올해 방한 중국인이 6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한국이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세계 최대 해외 관광 시장인 중국의 강력한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는 한국 관광 산업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습니다.

GT는 "중국 관광객 소비 선호도가 쇼핑 중심에서 체험 중심, 획일화된 상품에서 맞춤형 서비스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 산업이 이를 포착하고 대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비자 정책과 서비스 개선 같은 지원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치·경제적 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