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3. 26.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6월 착공 예정…브릿지론 만기 9월로 연장 가능

by 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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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오는 6월 드디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은 오는 5월까지 만기가 연장된 상태이며, 시행사·SPC·시공사 현대건설 간 합의가 이뤄지면 9월까지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주도 컨소시엄 구성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6월 실착공을 목표로 주변 토지 정리공사를 진행 중이다.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분양하는 사업이다.

작년 8월 27일 용산구청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이 사업은 대지면적 4,994㎡에 연면적 2만 7,820.37㎡, 용적률 279.86%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넥스플랜 25.0%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0% ▲코람코자산운용 19.5%다.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으며,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자금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창의·혁신디자인 대신 독자 설계로 전환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그러나 PFV의 2대 주주가 바뀌는 등 사업 여건 변화로 현대건설은 서울시와 협의해 해당 사업 참여를 포기하고 독자 설계 방식으로 전환했다. 기존에 접수했던 지구단위계획을 취하하고 용산구청에서 건축허가를 받는 방식을 택했다.

브릿지론 만기 연장…9월로 최장 가능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약 3,513억 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를 지난 19일 맞았다. 현재는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대주단과 1,713억 원의 트랜치A 대출약정을, SPC 비엔케이썸제이십삼차와 2,350억 원 한도의 트랜치B 대출약정을 별도로 체결한 상태다.

비엔케이썸제이십삼차는 3월 20일 트랜치B 대출 중 2,250억 원을 최초 실행했으며, 해당 대출의 만기는 5월 18일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 비엔케이썸제이십삼차, 현대건설 간 합의로 만기를 9월 18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