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딜리버리히어로(DH) 2025년 확정 실적 (자료: DH)
배달의민족의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해 매출·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DH는 26일(현지시간) 2025년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48억340만유로(약 25조5000억원),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9억300만유로(1조5500억원), 거래액 491억9680만유로(84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6%, 조정 EBITDA는 30.3%, 거래액은 0.9% 각각 증가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베리 DH CEO는 "'일상 앱(Everyday App)'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문 빈도, 평균 구매액, 단위 경제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우디 성장세 재가속… 퀵커머스 거래액 30% 이상 증가
DH는 연말로 갈수록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됐다고 강조했다. 구독 서비스 강화, 상품군 확대, 배송 경험 개선 등 '일상 앱' 전략의 핵심 이니셔티브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퀵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해 75억유로(약 13조원)를 넘어섰다. 퀵커머스가 음식 배달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DH 측은 분석했다.
DH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 17일 배민을 담보로 14억달러(약 2조960억원) 규모 대출을 실행했으며, 23일에는 '푸드판다'의 대만 사업부를 그랩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DH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확보한 긍정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핵심 시장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