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8대 금융지주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쟁사 전직 CEO를 포함해 총 17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영입했다. AI·IT 전문가 대거 확충이 특징이다.
8대 금융지주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쟁사의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총 17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영입했습니다.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추진 중인 각 금융그룹이 AI·IT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입니다.
신규 선임 사외이사 17명을 분석하면 법무법인 대표 및 고문 4명, 금융사 전 CEO 3명, AI·IT 전문가 3명 등 금융사 전직 임원과 법률·AI 전문가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습니다.
경쟁사 CEO 영입 두드러져
신한금융지주는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을 선임했습니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금융지주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을 영입했으며, JB금융지주는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신규 선임했습니다.
AI·IT 전문가 이사회 확충
우리금융은 류정혜 국가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BNK금융은 박혜진 서강대 AI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특임교수, iM금융은 류재수 전 키움증권 IT기획업무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법률 전문가 수요 지속
책무구조도 도입과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제재 등 금융권의 법률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법률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높았습니다. KB금융지주는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를 선임했으며, JB금융지주는 백영환 대표변호사, BNK금융지주는 차병직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변호사, iM금융은 윤기원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를 각각 영입했습니다.
지배구조·회계 전문가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동주의펀드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신규 사외이사 추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배구조 관련 다소 강화된 부분들이 입법에 반영될 수 있는지 추가 검토하고 있다"며 "4월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