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9일

하얀마인드 오정민 대표
영어 학습 앱 '레드키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하얀마인드가 자사 수익화 실험에서 탄생한 AI 기반 매출 최적화 솔루션 '모네타이(Monet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오정민 하얀마인드 대표는 "앱 비즈니스의 성패는 더 이상 기능 경쟁만으로 갈리지 않는다"며 "누가, 언제, 어떤 조건에서 결제하는지를 정교하게 읽어내고 가격과 프로모션을 설계하는 일이 곧 매출 구조를 바꾸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레드키위는 섀도잉·리스닝 중심의 영어 학습 경험을 앞세워 30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전개해 왔습니다. 하얀마인드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수익화 실험 역량을 기반으로 B2B 솔루션인 모네타이를 개발했습니다.
모네타이는 '마진 압축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앱 운영사가 일괄 할인 프로모션을 반복하지만, 정작 할인 없이는 결제하지 않을 사용자를 구분하지 못해 전체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모네타이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기간 내 결제 가능성을 예측해, 결제 가능성이 낮은 사용자에게만 적시에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시합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환율 40~80% 상승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운영 방식도 차별화됩니다. 도입 후 고객사가 세부 룰을 계속 설정하는 대신, AI가 실제 반응을 학습하는 '자율주행형' 구조를 지향합니다. 과금 방식도 월 사용료보다 성과보수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하얀마인드는 현재 KAIST 연구진과 함께 강화학습 기반 엔진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도 다음 성장 무대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모네타이를 앱 구독을 넘어 웹·커머스·오프라인 키오스크까지 확장 가능한 '프라이싱 인텔리전스 엔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사 확대와 함께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