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산소용 압력계 세척-여과-건조 시스템 (사진=에이치시티)
국제 공인 시험인증·교정기관 에이치시티(HCT)가 국내 최초로 산소용 압력계 세척 및 청정도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해외 전문기관에 의존하던 관련 공정을 국내에서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비용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이치시티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산소용 압력계의 세척, 청정도 검사, 교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우주항공과 방산 등 고신뢰 산업 분야로 장비와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산소용 압력계는 항공기 조종석 산소 공급 장치와 군용 장비, 우주항공 시스템 등에서 산소의 압력을 측정하는 핵심 계측 장비입니다. 특히 고농도·고압 산소 환경에서는 극미량의 오염물질이나 유기 잔류물만으로도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어 세척과 청정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는 ASTM G93 규격에 따른 세척 및 청정도 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항공·방산 분야에서 사용되는 산소용 압력계는 이 같은 국제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그간 관련 세척·검사·교정 공정은 해외 전문기관에서 수행되는 경우가 많아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에이치시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척 상태 확인부터 성능 교정까지 하나의 공정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글로벌 방산기업이 운용 중인 산소용 압력계와 군 사용 장비를 대상으로 통합 세척·청정도 검사·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소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우주항공 및 방산 산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외에서 수행되던 검사 품목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국가 예산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