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29.

홍명보호,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물 보충 휴식이 승패 갈랐다

by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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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하기로 한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 보충 휴식 전까지는 선전…이후 2골 연속 실점

전반 초반까지 홍명보호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0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그러나 FIFA가 3분간의 물 보충 휴식을 도입하자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로 한국 진영을 몰아쳤고, 홍명보호는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후반 초중반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2골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양현준(셀틱)의 실책성 플레이에 추가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쐐기골을 내주며 0-4로 무너졌다. 한국은 이날 3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도 겪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물 보충 휴식 전에는) 상태가 굉장히 좋았는데, 그 3분 뒤 집중력 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초반엔 굉장히 좋았던 것 같은데, 브레이크 이후에 압박 강도가 좀 약해진 부분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골 찬스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패했다"고 돌아봤다.

2026 월드컵 물 보충 휴식, 실질은 '광고 타임'

물 보충 휴식은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마실 수 있는 휴식으로, FIFA가 최근 각국 협회에 월드컵 시행을 공식 통보했다. FIFA가 내세우는 도입 이유는 '선수 건강 보호'이지만, 실제로는 월드컵의 상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3분짜리 '광고 타임' 보장이 핵심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홍명보호는 이날 코트디부아르전을 통해 물 보충 휴식이 승패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한국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평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