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3. 20.

대한상의, 산업부 감사 결과 전무·본부장 해임… 최태원 회장 시스템 전면 재정비 선언

by 오지훈 (기자)

#산업비즈니스#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apec#감사#조직쇄신

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쇄신 발표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결과에 따라 임원 인사 조치 및 3대 쇄신안을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가짜뉴스 논란과 APEC CEO 서밋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임원 4명에 대한 해임·의원면직 등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상속세 보도자료 가짜뉴스에 대해 책임이 큰 A 전무와 담당 임원인 B 본부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APEC CEO 서밋 감사와 관련해 C 추진단장은 의원면직 처리하고, 예산 집행 관련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를 받는 D 실장도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후속 조치 마무리 즉시 사임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 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3대 쇄신안 발표

대한상의는 신뢰 회복을 위해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경제연구총괄은 보도자료 등 대외 발표 자료에 대한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보도자료 건수 같은 양적 기준 중심의 내부평가 방식을 질적 기준 중심으로 전환하고, AI·빅데이터 분석 교육 신설 등 전문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또한 기존 감사실을 '컴플라이언스실'로 확대 개편하고 준법감시팀을 신설해 내부 통제와 준법 경영 체계를 정비한다. 수의계약 관리를 강화하고 계약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와 다음 달 2일 대한상의 구성원 타운홀 미팅을 잇따라 개최해 쇄신안을 공유하고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