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5일

온라인에서 살인 레시피로 불리는 게시물이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빠르게 확산돼 모방 범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구속 송치된 김소영(20)이 범행 시 사용한 약물 리스트가 온라인에 확산되며 모방 범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소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종류를 정리한 게시물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해당 게시물은 범행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노출된 약물 사진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조회수는 200만 회를 돌파했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이를 '레시피'라고 부르며 구체적인 조합법을 정리해 공유하고 있어 심각한 2차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약물들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모방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 대부분은 "이런 걸 공개하거나 공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게시물 삭제 및 신고를 독려하고 있으나 확산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를 명목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당국은 해당 질환을 앓지 않았음에도 이를 가장해 약물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소영은 약물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숙취해소제 등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건넸으며,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으면 범행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6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서울북부지검은 김소영을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첫 재판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