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한 보건 인프라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탕가니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8일(현지시간) DR콩고 탕가니카 주 Nyunzu에서 유니세프(UNICEF), 탕가니카 주정부와 공동으로 보건센터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정식 명칭은 'DR콩고 탕가니카 국내실향민(IDPs) 및 귀환민 대상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통한 영유아 질병률 및 사망률 감소 지원 사업'입니다.
분쟁 지역 취약계층 8만여 명 의료 접근성 개선
이 사업은 탕가니카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과 인도적 위기로 취약해진 보건·영양·위생 서비스 접근성을 회복하고,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사업 결과 5세 미만 아동 1만 6천여 명, 18세 미만 청소년 2만 6천여 명, 임산부 3천여 명을 포함한 총 8만여 명의 분쟁지역 아동 및 취약계층이 향상된 보건 인프라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탕가니카 지역은 2013년 이후 공동체 간 갈등과 분쟁으로 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Nyunzu 지역은 국내 실향민과 귀환민 증가로 기본 보건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왔습니다.
보건 인프라 구축 내용
코이카는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보건·영양·식수·위생(WASH)·보호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보건 인프라 차원에서는 Nyunzu 지역에 총 7개 보건시설 신축 및 개보수, 태양광 발전 설비와 필수 의료 기자재 지원, 식수 시설 및 우물 설치 등을 시행했습니다.
통합 보건 패키지로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 치료 프로그램, 필수 백신 공급, 모자보건 서비스, 성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센터' 등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 주도의 커뮤니티 활동, 출생등록 확대 캠페인, 위생 개선 활동도 병행해 귀환민과 실향민의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준공식에는 이현구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참사관, 최연재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 베누와 말룸비 무히야(Dr. Benoit Malumbi Muhiya) 탕가니카 주 지역 보건부 장관, 베누와 다오운도(Benoit Daoundo) 유니세프 DR콩고 칼레미 지역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최연재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탕가니카 지역의 평화와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코이카는 유니세프 및 탕가니카 주정부와 협력해 Nyunzu 주민들이 지역 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분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DR콩고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건, 교육, 농촌개발, 평화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