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제금융기구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재정경제부가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국익 확보에 나선다.
재경부는 구윤철 부총리가 국제금융기구 파견 직원들과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존 차관 주재에서 부총리 주재로 격상됐다. 국제금융기구별 핵심 아젠다를 공유하고, 이를 우리 정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 파견 인력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금융기구의 주요 정책 방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의 정책 경험과 기술을 국제기구와 공유해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영향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각 기구가 분석한 전망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공동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점검했다.
AI·디지털 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전략 등 글로벌 아젠다와 국익을 연결하는 전략도 논의됐다. 정부는 국내 AI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한국 기술과 정책을 국제무대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제금융기구 조달 규정 개편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도 점검했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 전략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내 한국 인력 진출 확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연계, 국내 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등 개발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국제금융기구들의 중점 아젠다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내 정책에 환류해야 한다"며 "한국의 우수 정책을 국제금융기구들과 공유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Win-Win)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