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에너지용 고성능 활성탄소 공급망 자립화 간담회 현장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박규순)이 에너지용 활성탄소 원료 공급 기업, 소재 기업, 수요 기업들과 20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용 고성능 활성탄소 공급망 자립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급망 자립화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조성경 산업통상부 섬유탄소나노과장, 권기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실장, 김덕기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내 고성능 활성탄소 소재 공급망 확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설비 확대 등으로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핵심 소재인 고성능 활성탄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용 고성능 활성탄소 소재 대부분을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이 핵심 원료인 야자각에 대해 현지 농장과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원료를 선점하고 있는 데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와 작황 변동성 확대로 원료 공급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고성능 활성탄소 원료 확보의 어려움과 공급망 리스크, 국내 양산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산업부·진흥원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에너지용 고성능 활성탄소 공급망 자립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간담회 참여 기업들은 이날 고성능 활성탄소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원료부터 소재·완제품에 이르는 에너지용 활성탄소 공급망 전주기에 걸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용 고성능 활성탄소 소재 개발 및 양산화 기술 확보, 재자원화 및 대체 원료 소재 개발, 정부 정책과제 및 공동 연구개발(R&D) 발굴과 협력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합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고부가가치 활성탄소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수요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분야로까지 선행기술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권기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산업정책실장은 "첨단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핵심 소재인 고성능 활성탄소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업계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체결한 전주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은 소재 자립화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