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한국-인도네시아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 이미지
국내 은행과 카드 앱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별도 환전 없이 QR코드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이 1일부터 한국-인도네시아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 연계를 공식 개시하면서다.
이번 서비스는 한은이 2024년 7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추진됐다. 금융결제원이 인도네시아 측이 지정한 대표 스위치(지급결제 중계기관)와 연계함으로써 국내 금융사 앱을 통한 현지 QR결제가 가능해졌다.
우선 우리카드와 KB국민은행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카드·KB국민카드·GLN·트래블월렛 등으로 제공사가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의 3200곳 이상의 QRIS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수수료 부담도 기존 해외 결제보다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인 해외 결제가 원화에서 달러, 다시 현지통화로의 이중 환전 구조를 거치는 반면,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현지통화 직거래체제(LCT)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양방향 서비스도 동시에 시작된다. 인도네시아 국민도 인도네시아 금융 앱으로 국내 서울페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으며, 향후 제로페이 QR코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이 인프라를 은행·카드사·핀테크사 모두 이용 가능한 개방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가간 QR결제 서비스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태국·싱가포르·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간 QR 기반 지급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해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결제원과 함께 국민들에게 지급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