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4일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24일 반등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4.30%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이어졌습니다. 코스닥도 24.55포인트(2.24%) 오른 1,121.4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2.45포인트(4.30%) 오른 5,638.20으로 출발했으나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를 둘러싼 경계심이 이어지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5,500선을 지켜냈지만 전날 6%대 급락 이후 일부를 되돌리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의 일관성 부족, 유가 재급등 가능성, 전쟁 장기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원 내린 1,495.2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사이드카 발동 10회
급등락 장세 속 사이드카 발동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매수 4회, 매도 6회 등 총 10회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아직 석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연간 26건 다음으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달에만 7차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프로그램 매수 또는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이달 18일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5.08%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9일에는 급락 장세 속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가동됐습니다. 지난 4일과 9일 서킷브레이커 두 차례 발동은 2020년 3월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시장에서는 중동 변수와 유가·환율 불안이 이어지며 고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