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3일
코스피 지수가 23일 오후에도 낙폭을 이어가며 5%대 하락세를 지속했다. 머스크의 반도체 자체 생산 선언과 이란 전쟁 확전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70포인트(5.77%) 내린 5,447.50에 거래됐다. 오전 6%대 급락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5%대 하락세를 유지하는 흐름이었다.
이날 오전 9시 18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11% 하락하며 올해 10번째, 매도 사이드카로는 6번째 발동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조 7,041억 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415억 원, 2조 8,4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차익·비차익을 합한 매도세도 3조 2,930억 원 규모에 달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텍사스 오스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계획을 공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가속화됐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만 8,000원(6.75%) 내린 93만 9,000원, 삼성전자(005930)는 1만 1,600원(5.82%) 하락한 18만 7,800원에 거래됐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동반 급락했다. SK스퀘어(402340) -8.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4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18%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우(005935)(-5.03%), 현대차(005380)(-5.71%), LG에너지솔루션(373220)(-4.26%), 기아(000270)(-3.62%) 등도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4.21포인트(4.67%) 내린 1,107.31을 기록하며 동반 급락했다. 개인이 4,341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8억 원, 97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만 9,000원(10.47%) 내린 59만 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만 1,500원(11.29%) 하락한 16만 9,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086520)(-6.56%), 알테오젠(196170)(-6.36%), 에코프로비엠(247540)(-5.89%), 리가켐바이오(141080)(-9.39%) 등도 급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4.5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