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30.

롭스, 레일 마모 계측 장치 레일롭스로 지멘스모빌리티 현장 실증 성공

by 윤소희 (기자)

#it테크#롭스#레일롭스#지멘스모빌리티#철도안전#창업도약패키지

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30일

롭스 이응석 대표와 팀원들

롭스(LOBSE) 이응석 대표와 팀원들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지원한 스타트업 롭스(LOBSE)가 비접촉 레이저 센싱 기반 레일 마모 계측 장치 '레일롭스'를 개발해 해외 현장 실증에 성공하고 글로벌 수요처 구매의향서를 확보했습니다.

2021년 설립된 롭스는 철도 차량 탈선 예방을 위한 레일·차륜 마모 계측 장치를 개발하는 재난 안전 분야 기업입니다. 현재 팀 규모는 5명이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의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레일 위를 자율주행하며 비접촉 레이저 변위 센싱으로 마모 상태를 측정하는 장치 '레일롭스(Railobs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철도 탈선 예방 기술, 레일롭스

철도 탈선 사고는 레일과 차륜의 마모 누적으로 인한 균열·파손이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선로에 나가 수작업으로 마모를 측정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력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레일롭스는 이 과정을 비접촉 레이저 스캔으로 대체하며, 현장에서 바로 측정하고 전용 앱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열람·보고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롭스는 레일롭스 외에도 차륜 마모를 계측하는 '매트롭스', PM 배터리 화재를 3분 이내 초기 진압하는 비상소화기 '파이어큐브 & 파이어큐브 미니' 등 철도 안전과 화재 안전 두 축으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레일롭스는 조달청 벤처나라 공식 인증 제품으로도 등록돼 있습니다.

지멘스모빌리티 현장 실증 성공, LOI 확보

2026년 1월 말, 창업도약패키지 협약 기간 중 롭스는 태국 방콕에서 지멘스모빌리티와의 PoC(개념 검증) 현장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멘스모빌리티 독일 본사 CTO가 직접 현장에 참여해 보완 사항을 협의했으며, 이를 통해 LOI(구매의향서) 확보와 3만 달러 규모의 견적서 제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응석 대표는 "해외 시장 가능성 확인, 지멘스라는 수요처 확보, 아세안에서 유럽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이프라인 설정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롭스는 오는 2026년 5월 6~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레일 전시회에도 부스를 운영하며 추가 현장 실증을 협의 중입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5년의 기술을 시장으로

창업도약패키지는 제품 고도화에 필요한 R&D 자금을 지원해 레일롭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협업을 통해 벤처나라 조달 등록 지원, 사업 소개 컨설팅 등 특화 프로그램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제품 검증에 5년이 걸렸다. 이제는 속도전"이라며 "좋은 투자 파트너를 만나 확산성에 대해 논의하고, 지멘스모빌리티와의 PoC를 PoM(양산 검증)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