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16.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러시아 극비 이송 후 수술

by 임재호 (기자)

#사회문화#이란#모즈타바#하메네이#러시아#푸틴#중동

모즈타바 하메네이, 러시아로 극비 이송…푸틴 제안으로 현지 수술

임재호 기자 · 2026-03-16

모즈타바 러시아 이송 수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어 러시아로 극비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용하는 대통령궁 내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치료를 직접 제안했으며, 그날 저녁 모즈타바는 의료진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보 당국은 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를 노리고 폭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자국 의료 시설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러시아 이송을 선택했다는 전언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첫 공식 성명도 이란 국영 방송 앵커가 대독하면서 부상설, 사망설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이란 새 최고지도자는 다쳤고 얼굴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 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고 발언했으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최고지도자는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이며 정상적으로 집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