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18.

나라지식정보·율곡국학진흥원, '지능형 초서 판독 AI 모델' 공동 개발 MOU 체결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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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나라지식정보와 율곡국학진흥원 MOU 체결 협약식

나라지식정보 손영호 대표(왼쪽)와 율곡국학진흥원 박원재 원장이 '지능형 초서 판독 AI 모델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

나라지식정보(대표 손영호)는 율곡국학진흥원(원장 박원재)과 '지능형 초서 판독 AI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율곡국학진흥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고전문화 자산의 디지털화와 학문적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초서 학습 데이터는 약 1만 자 수준이지만, 협약에 따라 율곡국학진흥원은 약 20만 자의 고도로 정제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며 나라지식정보는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 구축과 성능 고도화를 담당합니다.

초서 판독, AI 분야 최고 난제

초서 판독은 AI 기반 문서 이미지 분석 및 인식(DIAR)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인 과제로 꼽혀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두 차례 시도가 있었으나 데이터 부족과 기술 이해도의 한계로 실용화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하이브리드 판독 모델'을 도입합니다. 단순히 글자 모양(자형)만 인식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문헌 특화 용어 사전 학습과 문서 유형별 글자 등장 빈도를 확률적으로 결합하는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채택했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 흐릿하게 흘려 쓴 글자도 AI가 전후 문맥과 역사적 용어를 기반으로 정확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기관 및 기업 입장

율곡국학진흥원 박원재 원장은 "초서 판독 모델은 AI 시대에 강원도의 역사 자산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핵심 엔진"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고난도 판독 모델을 성공시켜 강원도형 스마트 아카이브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지식정보 손영호 대표는 "초서 디지털화는 학술 가치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고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된다"며 "AI 기술을 공공성과 연결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나라지식정보는 2008년 설립 이래 한국의 언어·역사·문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국립국어원, 국가기록원, NIA 등 180여 기관에 약 600건의 공공 데이터·AI 사업을 수행해온 지식정보화 전문 기업입니다. 자체 개발한 AI OCR 엔진 'NARA OCR'과 XAI 기반 RAG LLM 'NA-LLM', AI 에이전트 '주춧돌LM'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