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3.

붉은사막 200만장 흥행에도 펄어비스 주가 전망 엇갈려

by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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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3일

붉은사막 게임 이미지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신작 게임 '붉은사막' 흥행에도 펄어비스(263750)를 둘러싼 증권가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초기 판매량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주가 급락 이후 투자 판단은 '목표가 상향'과 '신중론'으로 나뉘는 모습입니다.

23일 기준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0.60%(250원) 오른 4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5%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코스피가 6.49%, 코스닥이 5.56%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치입니다.

이날 상승은 지난 20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 붉은사막의 초기 흥행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붉은사막은 2019년 공개 이후 7년여간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대작입니다.

펄어비스는 출시 당일 글로벌 판매량 200만장 돌파를 발표했습니다.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는 국내 패키지 게임 기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됩니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도 약 24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전 우려와 달리 초기 판매량과 동접자 수가 양호하다"며 "주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안정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붉은사막 연간 판매량 전망도 기존 349만장에서 526만장으로, 매출 추정치 역시 2635억원에서 383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출시 전날인 19일에는 해외 평가가 엇갈리면서 펄어비스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가 78점으로 기대보다 다소 낮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80점 이상을 기대했으며, 펄어비스 주가는 이틀간 36% 하락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초기 흥행을 인정하면서도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첫날 200만장 판매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유저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판매 지속성이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더 큰 부담은 신작 공백입니다. 시장에서는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 출시까지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2028년까지 신규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 판매량은 양호하지만 후속작 출시까지 시간이 길어 주가 하방 지지도 쉽지 않다"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