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지난해 쌀값이 급등하면서 쌀 생산 농가들이 벼농사로 얻은 순수익이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아르·1000㎡)당 순수익은 42만 7256원으로 전년 대비 15만 7000원(57.9%) 증가했습니다. 2011년(63.5%) 이후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며, 순수익은 2021년(50만 1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총수입 대비 순수익 비율인 10a당 논벼 순수익률은 31.7%를 기록하며 2021년(38.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쌀 생산비보다 산지가격 상승폭 더 커
생산비가 늘었지만 산지 쌀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순수익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20㎏당 쌀 생산비는 3만 3976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에 그쳤으나, 20㎏당 산지 쌀값은 같은 기간 4만 6175원에서 5만 7735원으로 25.0%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2024년 순수익(27만 584원)이 전년 대비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순수익은 크게 올랐지만 최근 5년(2020~2025년)간 연평균 순수익은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지 쌀값 상승률이 생산비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면서입니다. 이 기간 20㎏당 산지 쌀값은 연평균 1.6%, 쌀 생산비는 1.8%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