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준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6일
산청군이 국가검역병인 과수화상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드론 활용 동계 정밀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제는 지역 내 사과 주요 생산지인 차황면과 삼장면 일원에서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산간 지형이 많고 농가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첨단 농업용 드론이 투입됐다.
드론은 기존 지상 방제 장비(SS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사지나 사각지대까지 약제 살포가 가능해 방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산청군은 방제협의회를 거쳐 화상병 방제 전용 약제를 선발했으며, 지난 2월 지역 내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제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사전 공급된 약제와 첨단 드론 방제의 시너지로 화상병 청정지역을 사수해 명품 산청 사과를 지켜낼 것"이라며 "과수원 출입 시 작업자와 전정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감염 시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치명적인 세균병이다. 병원균이 나무의 궤양 등에서 잠복하며 월동하기 때문에 개화기 이전인 겨울철에 전용 약제를 살포해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