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3. 22.

신한 쏠트래블카드, 출시 13개월 만에 300만좌 돌파…증권사 외화자금 연결 플랫폼으로 도약

by 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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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신한 쏠트래블카드 권혁상 외환본부 본부장 인터뷰

신한 쏠트래블카드를 총괄하는 권혁상 외환본부 본부장이 향후 플랫폼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신한 쏠트래블카드가 출시 13개월 만인 이달(3월) 누적 300만좌를 돌파하며 단일 카드 상품으로는 가장 빠른 발급 속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증권사 외화자금 환전·송금까지 가능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쏠트래블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권혁상 외환본부 본부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신한은행과 거래하지 않거나 계좌는 있어도 거래가 거의 없던 고객들이 쏠트래블카드를 통해 은행과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연결고리'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행카드 시장은 2022년 7월 하나금융이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출시하며 선도해왔다. 신한금융은 2024년 2월 쏠트래블카드를 론칭해 후발 주자였지만, 누적 환전금액 3조 7,662억 달러(지난 17일 기준), 외화예금 계좌 274만 1,418좌로 이용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쏠트래블카드를 통한 신규 유입 고객은 96만 명, 활동성 고객으로 전환된 고객은 34만 명에 달한다.

권혁상 본부장은 "모든 금융사 상품이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많은데 쏠트래블카드는 매일 4,000~5,000좌씩 발급되고, 은행에서 대면 영업을 하지 않는 주말에도 1,000좌 정도 발급된다"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차별화한 결과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환전뿐 아니라 여행 전반의 만족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타 금융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앱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해 김포공항, 서울역에서 당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며, 월 평균 국내 이용금액은 1,837억 원으로 전체 이용 금액의 53%를 차지한다.

향후 신한 쏠트래블 플랫폼에서 증권사에 예치된 외화도 여행 자금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다른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다. 권 본부장은 "고객이 편리하다면 모든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다른 브랜드와도 협업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 진솔한 접근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쏠트래블카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여행 일정 추천,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항공·숙박·통신 등 다양한 비금융 업체와의 제휴로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