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삼성전자 팔고 담은 종목은?
조은별 기자 · 2026-03-16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고수들이 원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사 계좌를 통해 거래하는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날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현대차와 펩트론, 오름테라퓨틱, 삼성SDI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11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10만6700원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만 주 이상, 80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지지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200만 주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투자 고수들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집중 매수한 배경에는 원전 관련 업종이 '전쟁 반사 수혜주'로 부각된 점이 있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대체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와 방산 종목이 포함됐습니다.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이어 한국항공우주, 보성파워텍, 알지노믹스, 디아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방산 관련주인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약 5% 상승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 고수들의 매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도 POSCO홀딩스, LG전자, 지투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단기 급등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병행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