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영·프·독 줄줄이 거부, 동맹 균열 심화
최유진 기자·2026-03-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명분으로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으나, 영국·프랑스·독일 등 핵심 파트너들이 잇따라 거부 또는 유보 입장을 표명하며 서방 동맹 내부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 전쟁이 계속되는 한 어떤 형태로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이것은 나토 임무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프랑스 역시 즉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동맹인 일본과 한국도 즉각적인 참여 약속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며, 중국은 전략적 거리를 두며 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압박 방식이 전통적 동맹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국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유럽 자율 안보 노선 강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서방 공조 체제에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