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3. 17.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3高 쇼크에 캐피탈·저축은행 수익성 위기

by 정하준 (기자)

#경제금융#미국이란전쟁#캐피탈#저축은행#고금리#금융리스크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3高 쇼크…캐피탈·저축은행 직격탄 경고

작성자 | 정하준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7일

미국 이란 전쟁 캐피탈 저축은행 금융 리스크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과 고금리가 겹치며 제2금융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란 전쟁이 개전 3주차를 맞으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의 여파로 국내 제2금융권인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화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근접하는 등 거시변수의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으로는 수신 기능 없이 회사채 발행에 의존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캐피탈)가 지목됐습니다. 과거 고금리 시기에 발행했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며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으나,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로 채권 금리가 급등하며 이 같은 기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A급 이하 캐피탈사의 올해 1~2월 발행채권 평균금리는 4.19%인 반면, 2027년 만기도래채권 금리는 4.05% 수준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경우 새로 차환할 채권 이자가 기존 채권 이자를 넘어서는 금리역전현상이 발생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역시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 이탈과 전쟁발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예금금리 대비 대출금리 인상이 제한되는 구조 탓에, 조달비용 증가는 곧장 수익성 악화로 이어집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중은행과의 예금금리 스프레드도 축소돼 추가 인상 압박이 거센 상황입니다.

반면 시중은행과 증권, 보험업권은 일정 부분의 타격은 불가피하나 비교적 완충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은행권은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팽창하고 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이 약 16%로 두터운 자본버퍼를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