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0.

버셀, 테라폼 개발자 미첼 하시모토를 이사회 임원으로 영입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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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기예르모 라우흐, 미첼 하시모토, 톰 오치노

버셀 창립자 기예르모 라우흐(왼쪽), 미첼 하시모토(가운데), 최고제품책임자 톰 오치노(오른쪽)

에이전트 기반 인프라 기업 버셀(Vercel)이 하시코프(HashiCorp) 공동 설립자이자 테라폼(Terraform), 베이그런트(Vagrant) 등 오픈 소스 도구의 개발자인 미첼 하시모토(Mitchell Hashimoto)를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했다.

하시모토는 2012년 하시코프를 공동 설립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인프라 도구들의 설계·개발을 이끈 선임 아키텍트이자 엔지니어링 리더다. 그가 개발한 테라폼은 코드형 인프라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아 버셀을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 IBM은 2024년 약 64억 달러 규모로 하시코프를 인수했다. 하시코프를 떠난 이후에는 GPU 가속형 터미널 에뮬레이터 고스티(Ghostty)를 출시해 2024년 12월 정식 공개 이후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버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기예르모 라우흐(Guillermo Rauch)는 "미첼은 자문가로서 독보적인 존재"라며 "거의 모든 개발자가 사용하는 도구를 개발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그 후 다시 개발자로서 현장으로 돌아왔다. 버셀의 사명을 그만큼 잘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하시모토는 버셀이 93억 달러 기업 가치로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하고, GAAP 매출 런레이트 3억 4천만 달러 및 전년 대비 84% 성장을 기록하는 시점에 합류한다.

하시모토는 "버셀은 강력한 개발자 기반,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그리고 에이전트 기반의 미래를 구축하는 팀 등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프런트엔드, 백엔드, 에이전트를 위한 에이전트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버셀 최고제품책임자 톰 오치노(Tom Occhino)는 "미첼은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한 철학은 우리가 생태계에서 버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깊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하시모토는 10년 이상 깃허브(GitHub)에서 가장 활발한 기여자로 꼽혀온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핵심 인물로, 지그(Zig) 프로그래밍 언어 등 여러 프로젝트에 기부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이사회 합류로 스트라이프(Stripe) 최고재무책임자 스테판 톰린슨, 하시코프 전 현장 운영 사장 수잔 세인트 레저 등과 함께 버셀의 AI 기반 인프라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