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갤러리예술섬에서 열리는 '목동과 낙원을 그린 거제 화가, 양달석 특별전' 포스터
경남 거제시 갤러리예술섬(Gallery Art Island)이 '목동과 낙원을 그린 거제 화가, 양달석 특별전'을 4월 1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갤러리예술섬 2관(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서 열리며, 월·화 휴관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해조음미술관·갤러리예술섬·양달석미술관이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하며 거제문화예술협의회(가칭)가 후원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독보적 거장, 여산 양달석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내마을 출신인 여산(黎山) 양달석(DALSUK YANG, 梁達錫, 1908~1984)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 서양화단에서 '동심의 화가'이자 목가적 풍경화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본 제국미술학교를 수료하고 다수의 개인전·단체전에 참가했으며, 부산미협 회장·국전 초대작가·추천작가를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 풍경화, 인물화, 수채화 40여 점이 출품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전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와 부산문화회관 부산미협 창립 80주년 특별전 '80년의 숨결! 부산미술을 조망하다展'에 대여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해조음미술관 임호건 관장은 "양달석은 고향 거제 농촌의 소와 목동, 아이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세계를 그린 화가"라며 "어린 시절의 가난과 고단한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의 고통을 직접 드러내기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동심의 이미지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소와 아이의 반복적 등장에는 노동과 삶, 희망과 미래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갤러리예술섬 함의정(문학박사) 큐레이터는 "양달석의 작품 세계는 농촌과 동심을 통해 인간의 순수와 희망을 그린 '목가적 유토피아 회화'이며, 그 이면에는 개인의 고통과 시대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예술섬 1관에서는 기획전 '섬, 사랑의 방법' 설치미술전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